"사업 지연으로 고통" 군위·의성, 신공항 조속 추진 '맞손'
대구경북(TK)신공항 이전 예정지인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이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는 신공항 건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두 지역 간 단단한 공조를 바탕으로 조기 착공의 돌파구를 마련해 사업 지연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김진열 군위군수와 최유철 의성군수는 19일 군위군에서 만나 TK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사업 정상화에 필요한 공동 대응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민선 9기 출범 이후 신공항이 들어서는 두 지역의 군수가 만나 공동 현안을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신공항 건설 사업 지연으로 이전 예정지 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공항이 들어서는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 일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개발행위허가 제한 등 각종 규제로 토지 거래와 건축물 신·증축, 재산권 행사 등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토지 보상 일정도 기약없이 밀리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피로감 역시 누적되고 있는 형편이다.신공항 건설 사업은 지난해 1월 국방부의 군공항 사업계획 승인에 이어 같은 해 12월 국토교통부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 절차가 차례로 진행됐다.그러나 11조5천억원으로 추산되는 군 공항 건설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이 막힌 상태다. 민간공항 역시 민·군공항 일정 연계 방침에 따라 이미 확보된 예산의 집행과 보상·설계 등 후속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두 군수는 군 공항 재원조달 방안과 민·군공항 간 사업일정 조정, 주민 보상 등 현안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논의했다.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미 확보된 민간공항 예산을 마중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김 군수는 "이미 확보된 민간공항 예산으로 보상·설계 등 추진 가능한 절차부터 우선 진행하자"면서 "보상, 설계가 이뤄지는 동안 군 공항 재원 해법을 병행 마련해 최종 개항 일정은 함께 맞춰가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군 공항 재원 조달 방안과 관련해 김 군수는 "공공·민간이 참여하는 펀드 조성 등 새로운 재원조달 방식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놓고 폭넓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최유철 의성군수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동사업시행자 지정 및 선(先)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직접 참여해 군 공항 사업비를 분담하면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취지다.최 군수는 "군위군과 단단한 공조를 바탕으로 공동사업시행자 지정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조기 착공과 주민 재산권 보호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두 지자체장은 이른 시일 내에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군위군수, 의성군수 등이 함께하는 4자 회동을 열어 당면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두 사람은 "4자 회동을 통해 재원조달과 사업일정, 주민 보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사업이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자체 간 역량을 모으자"고 입을 모았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이재명 정부의 대구경북(TK) 역차별이 도를 넘고 있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등 각종 지역 현안이 잇따라 난항을 겪는 등 정부가 특정지역을 의도적으로 홀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권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 전반에서 '지역 간 형평성 문제'가 나타난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5극3특을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내세워 놓고, 정작 가장 먼저 광역통합에 나섰던 TK행정통합특별법은 법사위 문턱에서 발목을 잡아 놓고, 뒤늦게 시작한 광주·전남 행정통합특별법만 전광석화처럼 통과시켰다"고 했다.이어 "같은 행정통합인데 어떤 지역의 법안은 길을 열어주고, 다른 지역의 법안은 길을 막는다면 이것이 과연 지역균형발전인가"라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모두의 대통령이 아니라 호남 대통령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권 의원은 광주 군 공항과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정부 대응도 문제 삼았다. 그는 "광주 군공항 부지를 하루라도 빨리 비우기 위해 경북 예천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군 전력을 옮기는 계획에는 범정부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정작 대구 군공항을 이전하기 위한 TK신공항은 재원조달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구 군공항 이전과 통합신공항 건설은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경우 이미 군 공항 이전 부지까지 선정돼 있으나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사업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권 의원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서도 "경북 구미 역시 오랜 기간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 왔고 팹 유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 공정한 경쟁의 장조차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며 "반도체 공장은 정치적 논리나 특정 지역에 대한 시혜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권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당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광주·전남의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호남도 발전해야 하고 충청도, 영남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문제는 특정 지역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정부가 앞장서 법과 예산, 산업과 인프라를 총동원하면서 다른 지역에는 공정한 기회조차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지역균형발전은 어느 한 지역에 더 많이 주고 다른 지역의 몫을 빼앗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며 "정부가 스스로 내세운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진정으로 실현하려면 출신 지역과 정치적 지지 여부를 떠나 동일한 원칙과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與 지명직 최고위원에 청년 전용기·노동 권미경
[속보] 김민석, 與 지명직 최고위원에 청년 전용기·노동 권미경 임명
李 때렸더니 더 떴다?…유시민, 3년 연속 영향력 1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여권 안팎의 반발을 샀던 유시민 작가가 올해도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인으로 꼽혔다.최근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서 유 작가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인' 1위에 올랐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이다.유 작가는 일반 국민 조사에서 25.0%, 전문가 조사에서 13.6%의 지목률을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과 손석희 전 JTBC 사장,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도 후보에 올랐지만 유 작가의 영향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올해 조사에서 유 작가의 1위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최근 그가 정치권을 향해 내놓은 발언들이 상당한 논란을 불러왔기 때문이다.유 작가는 최근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겨냥하며 "증축이 아닌 재건축을 하려 한다",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는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검찰 개혁 법안 처리가 지연된 상황을 두고는 이 대통령을 '마키아벨리'에 비유하기도 했다.이 같은 발언에 여권 일각에서는 유 작가를 향해 "사이비 예언자"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그의 발언을 둘러싼 공방은 여당 전당대회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등장했다.그러나 정치권의 반발에도 유 작가의 대중적 영향력은 오히려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배경으로 유 작가가 가진 강한 팬덤과 의제 설정 능력을 꼽고 있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진 환경에서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논객으로서 형성한 영향력이 정치적 논란만으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분석이다.특히 유 작가가 특정 현안에 대해 내놓는 발언이 지지층뿐 아니라 반대층의 관심까지 끌어내면서 사회적 논쟁으로 확산되는 점도 영향력의 배경으로 거론된다.이번 조사에서는 유 작가를 비롯해 이국종 원장, 손석희 전 사장, 김어준 총수가 이른바 '4강' 구도를 이어갔다.경제계 인사의 영향력도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영향력 상위 3위권에 진입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순위가 상승했다.반도체와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경제·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응급실 문 닫는 칠곡 왜관병원, 보조금 횡령 의혹 터졌다
경북 칠곡 왜관병원이 계약기간을 5개월 앞당겨 지난 7월 31일 응급실 문을 닫아 계약위반 논란을 빚은 데 이어 보조금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칠곡군의회는 지난 19일 왜관병원과 칠곡보건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응급실 운영 중단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상승 군의원은 '보조금 산정의 기준이 된 당직의사 수당과 실제 당직의사가 받은 금액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날 칠곡군보건소 측이 제시한 '응급실 당직근무 수당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당직수당은 평일 60만원에서 80만원, 토요일 80만원에서 110만원, 일요일 100만원에서 150만원, 공휴일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그러나 이날 참석한 왜관병원 한 당직의사는 "그동안 턱없는 당직수당을 받으면서 봉사를 했다"면서 "평일 당직수당으로 실제 60만원, 일요일도 지난해와 같은 100만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이에 따라 보조사업비 산정의 기준이 된 금액과 당직의사가 실제 받은 금액 사이에는 당직 한 차례당 평일 20만원, 일요일 50만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왜관병원 측은 입원실 운영에 따른 당직문제 등을 언급했지만, 인상된 당직수당을 기준으로 보조사업비가 산정됐음에도 실제 의사에게 인상 전 수준의 수당이 지급된 이유와 관련 금액의 처리 내역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왜관병원 측은 "의사 당직수당은 개인정보라서 답변을 할 수 없다"고만 했다.칠곡보건소 관계자는 "당직의사 수당 명목으로 지원된 보조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왜관병원은 당직의사 수당 지급내역과 보조금 집행·정산자료 등을 정확하게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상승 군의원은 "보조금 집행에 대해 당당하다면 왜관병원이 당직의사 수당 지급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을 했어야 했다"며 "왜관병원이 당직의사에게 턱없이 적은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는 의혹이 들었으며, 그동안 왜관병원 응급실은 단순한 경증환자에 대한 대처 방법 밖에 없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 '국힘 집단가입' 논란 사과…"뼈아픈 자성 계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향후 정치권과의 연계를 끊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임정환 신천지 총회 총무대행은 20일 신천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 교회 교인들의 국민의힘 정당 가입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정치적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사안을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는 정치권과의 일절 연계를 차단하고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며 종교단체 본연의 사명과 순수한 신앙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를 수사해왔다.합수본은 최소 5만6천472명의 신도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고 이만희 총회장 등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수사 과정에서는 신천지 내부에서 신도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조직적으로 독려한 정황도 수사 대상이 됐다. 합수본은 신천지 측이 지파별로 특정 명칭을 사용해 당원 가입을 추진하고, 가입 현황을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신천지 측이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정치권과의 연계를 차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관련 사건의 재판과 수사 과정에서도 신천지의 정치 활동 관여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시민 57% "내년 예산 경제·산업에…축제 줄여야"
대구시의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진행한 시민 설문조사에서 경제·산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정 여력이 부족할 경우 우선적으로 예산을 줄여야 할 분야로는 축제·행사가 가장 많이 꼽혔다.20일 대구시 시민소통 플랫폼 '토크대구'에 공개된 '2027년 예산편성 관련 시민 설문조사' 온라인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 1천414명 가운데 57%(795명)가 내년에 가장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 경제·산업을 선택했다.경제·산업 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사업에는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육성'이 36%(504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기업 유치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이 27%(376명)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 디지털 전환 및 산단 스마트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강화는 각각 10% 수준이었다.한정된 재정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응답이 많았다. 예산이 부족해질 경우 대응 방안으로 50%(701명)가 '꼭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지출 조정'을 선택했다. 정부 지원 예산 추가 확보가 36%(515명), 민간투자 사업 확대 10%, 지방채 발행 등 재원 마련은 4%였다.예산을 줄여야 할 경우 우선 조정이 필요한 분야로는 축제·행사가 38%(543명)로 가장 높았다. 민간단체 보조금도 32%(459명)에 달했고 행정운영 경비 14%(204명), SOC 사업 13%(188명) 순이었다.주관식 응답에서는 단순한 예산 확대보다 '선택과 집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축제·행사성 사업과 중복 사업, 이용률이 낮은 시설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와 교통·복지 등 생활밀착 분야에는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이번 결과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토크대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온라인 조사 결과다. 대구시는 별도로 구·군 등에 약 3천200부의 서면 설문지를 배포했으며 현재 회수된 설문을 수작업으로 집계하고 있다. 대구시는 다음달 초까지 서면 설문을 포함한 최종 집계를 마치고 결과를 내년도 예산안 요구와 심의·조정, 주요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 서구 실업률 4.8%, 특·광역시 구 중 세 번째로 높았다
대구 서구의 고용 사정이 전국 특·광역시 구 지역 가운데서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실업률은 4.8%로 서울 관악구와 인천 부평구에 이어 전국 특·광역시 구 지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경북에서는 도내 시·군 간 고용격차가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크게 벌어지는 등 지역별 고용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 등 7개 특·광역시 구 지역 상반기 취업자는 1천156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천명 줄었다. 고용률은 58.6%로 0.2%포인트(p) 내렸고, 실업률은 3.7%로 0.2%p 하락했다. 대구 9개 구·군 고용지표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구에 편입된 군위군의 고용률은 76.6%로 1년 전보다 1.9%p 상승했다. 전국 특·광역시 구 지역 가운데 인천 옹진군(79.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달성군도 62.2%로 0.5%p 상승했다. 반면 서구의 고용률은 50.7%로 대구 9개 구·군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국 특·광역시 구 지역에서는 부산 영도구(48.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서구 실업률은 4.8%로 작년보다 0.4%p 상승했다. 서울 관악구(5.6%), 인천 부평구(5.0%)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건설업 업황이 안 좋으면서 관련 취업자 수가 20개월 이상 감소하는 영향이 구 지역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도 고용 흐름은 엇갈렸다. 북구에서 취업자가 6천명 줄었고 달서구도 4천명 감소했다. 중구와 수성구는 각각 2천명 늘었고 군위군은 1천명 증가했다. 청년층 고용률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15~29세 고용률은 중구가 48.5%로 대구에서 가장 높았다. 수성구는 24.9%로 전국 특·광역시 구 지역 가운데 가장 낮았다. 65세 이상 고용률은 군위군이 70.4%로 대구에서 가장 높았고 동구가 28.4%로 가장 낮았다. 임금근로자 비중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컸다. 동구는 79.2%로 가장 높았지만 군위군은 42.1%에 그쳤다. 두 지역의 격차는 37.1%p로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컸다. 경북에서는 시·군 간 고용률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경북 22개 시·군 고용률 격차는 29.9%p(울릉 84.3%, 경산 54.4%)로 전남(22.8%p), 경남(19.3%p) 등을 크게 웃돌며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컸다. 시지역만 놓고 보면 영천이 68.7%로 가장 높았고 경산이 54.4%로 가장 낮았다. 군지역에서는 울릉(84.3%)에 이어 전남 신안(80.4%), 경남 하동(78.1%) 순으로 높았다. 임금근로자 비중 격차도 경북이 두드러졌다. 구미(80.5%)와 의성(35.6%)의 격차는 44.9%p로 경남(46.0%포인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컸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 격차 역시 경산(43.9%)과 울릉(14.7%)이 29.2%p 벌어지며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컸다. 실업률은 구미가 3.9%로 경북 시지역 중 가장 높았고 포항(3.6%)이 뒤를 이었다. 군지역에서는 칠곡이 2.8%로 가장 높았다. 지역 내 통근 취업자 비중에서도 편차가 났다. 군지역 중 울릉은 거주자의 100.0%가 지역 내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족적 고용구조를 보인 반면, 칠곡은 64.6%에 그쳐 인접 대구 등으로의 통근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의성의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이 55.9%로 경북에서 가장 높았고, 구미는 광·제조업 비중이 36.7%로 가장 높았다.
영천서도 SFTS 환자 발생…"진드기 물리지 않도록 해야"
경북 영천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20일 영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농작업을 하던 중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됐다. 이 남성은 다행히 심각한 증상 없이 치료를 받고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다.SFTS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과 오한, 구토, 복통,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잠복기는 1~2주 정도며 치사율이 6%에 이르지만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영천시보건소는 SFTS 감염 예방을 위해 ▷풀밭에 앉지 않기 ▷팔 토시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 최소화 ▷야외활동 이후 물린 부위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옷을 털어 세탁, 목욕하기 등 기본적 수칙을 지키고 진드기 기피제는 4시간 간격으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 산불 및 환경 감시원과 농촌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과 증상 발생시 대처 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영천시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감염병"이라며 "증상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월세를 전세로" 국토부, '전월세 안심신탁' 다음 달 공모
정부가 임대인의 월세 물건을 전세로 전환해 임차인에게 공급하는 '전월세 안심신탁' 사업을 다음 달 공모를 통해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임차인 주거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월세 안정화기구를 활용한 주거지원 사업을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의 후속조치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월세 안정화기구와 임대인, 임차인이 3자 간 계약을 맺은 뒤 임차인이 전세금을 기구에 예치하면, 기구가 이 자금을 투자·운용해 임대인에게 매달 운용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업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위탁받아 수행한다. 임차인은 월세 대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전세로 거주할 수 있고, 전세금을 공적 기구가 관리해 전세사기 위험도 차단된다. 소득 등 요건을 충족하면 주택기금 전세자금대출(버팀목)이나 시중은행 대출로 전세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전세금반환보증·전세대출보증 가입이 필요 없어 연간 34만원가량의 보증료도 아낄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임대인은 전세금 운용수익을 매달 월세 형태로 받는다. 안정화기구가 전세금 등을 재원으로 주택공급활성화펀드를 조성해 HUG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부 대출 등으로 운용, 연 4%대 수익을 창출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등록 임대사업자는 임대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의무가 면제돼 보증료 부담도 준다. 서울 등 규제지역 임대인이 지방으로 이주하면 주택연금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해, 월세 수익 외에 연 1~3%대 주택연금 수령도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전세 기피와 임대인의 월세 선호가 맞물려 임대시장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임차인 부담을 가늠하는 전월세전환율은 서울보다 지방이, 아파트보다 비아파트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지방 단독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2021년 8.3%에서 올해 5월 8.9%까지 올라 같은 기간 서울 단독주택(5.4%→6.6%)보다 상승 폭이 크고 수준도 높다. 사업은 시세 20억원 이하 주택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임대인이 먼저 신청한 뒤 기구가 임차인 매칭을 지원하는 방식과 임대인·임차인이 전세금 수준을 미리 협의해 함께 신청하는 방식을 병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주택 일부도 안정화기구를 통해 올해 500가구를 시범 공급해 무주택 청년의 주거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다음 달 말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10월 신청 접수, 11월 3자 약정 체결과 계약금 예치를 거쳐 연말부터 순차 입주를 지원한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전월세 안정화 기구를 통해 임차인은 전세금 반환 위험을, 임대인은 월세 연체 부담을 내려놓고 임대차계약을 안심하고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李대통령은 피고인…자신 재판할 대법관 고르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조희대 대법관의 대법관 후보 서면 제청을 둘러싼 여권의 강도 높은 비판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대장동, 법인카드, 대북 송금, 다섯 건의 형사재판을 받는 피고인"이라며 "어떤 형사 피고인이 감히 자신을 재판할 대법관을 고르나"라고 말했다.그는 이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대통령 임기 종료 이후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대법관 인선과 재판의 이해관계가 맞물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사건은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사건이라 재판이 다시 열리면 그 끝은 대법원"이라며 "그 대법원의 대법관은 열네 명에서 스물여섯 명이 되고 그 자리를 채우는 사람이 이 대통령이다. 지금 앉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물러난 뒤 자기를 앉힌 사람의 재판을 맡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대법관 인선과 대통령 본인의 재판은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국민은 대통령을 뽑았지만, 판결까지 뽑아준 것은 아니다. 선거로 가질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르는 선, 그것이 법치"라며 "여당이 말하는 관례보다 오래된 재판의 원칙이 있다. 자기가 받을 재판은 자기가 만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적어도 피고인이 자기 재판할 대법관을 고르자는 말만은 거두자"며 "자기 재판에 영향을 끼치겠다는 대통령은 감당할 수 없는 장작을 쌓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했다.
조직개편 끝난 경북도, 아직 '이사 중'…"이달 말까지 정리"
민선 9기 출범 이후 조직 개편과 5급(사무관) 이상 승진·전보 인사를 마무리한 경상북도 본청에서 '이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말까지 실·국장급 간부들의 집무실 이동과 사무실 내 공간 재배치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자로 식품한류산업국 신설, 저출생본부·지방시대정책국 통합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를 마무리 했다. 현재 조직개편으로 부서 위치와 업무 공간 등이 달라지면서 일부 간부 공무원와 직원의 사무실 이동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국(局)·본부를 통합한 지방정부전략국은 국장 집무실을 기존 도 본청 5층에서 2층으로 옮겼다. 2층에는 지방정부정책과·대학청년과 등이 입주해 있기 때문에 회의나 결재 등 편의를 고려한 조치다. 기존 집무실의 경우엔, 도 본청 5층에 안전정책과 등이 있는 점을 고려해 안전기획관(1층)의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직급과 집무실 규모 등을 고려한 공간 재배치도 이뤄지고 있다. 안전행정실장(지방이사관)은 민선 8기 당시 이철우 도지사의 특별보좌관(특보) 등 3명이 사용했던 공간으로 집무실을 옮긴다. 해당 공간은 도청 내에서 행정안전부 자원인 기획조정실장의 집무실과 비슷한 규모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도청 살림살이와 재난·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안전행정실장의 직급과 역할에 걸맞은 규모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직원들이 사무공간 이전 작업을 직접 수행하면서 불만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조직개편과 전보 인사가 동시에 이뤄져 가뜩이나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인 데 반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 외에도 사무실 정리, 인수인계 등을 동시에 진행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특정 간부가 집무실을 새로 마련하면서 각종 집기를 새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차량·수행비서 등 지원체계를 요청하기도 해 관련 부서에서 조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이유로 해당 간부공무원의 집무실 이전에는 일주일 넘는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조직개편에 따라 부서, 간부들의 사무공간 조정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간을 옮기는 작업 특성을 고려했을 땐, 부서별 상황에 따라 이동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달 하순까지는 정리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백범 김구의 친필 유묵 '독립만세'가 경매에 나온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1981년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고, 김환기의 뉴욕 시기 대작도 등장한다.서울옥션은 오는 25일 강남센터에서 194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총 91억원(낮은 추정가 기준) 규모의 작품 117점이 출품된다.고미술 섹션에는 올해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의 서예 작품 '독립만세'가 출품됐다.이 작품은 1947년 미국이 한반도 독립 문제를 유엔에 상정한 후 창설된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의 각국 대표들이 서울로 입국했던 1948년 1월 8일, 백범이 바로 그날 쓴 유묵이다.서울옥션 측은 "해방 정국의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조국의 완전한 통일과 자주독립을 염원하며 써 내려간 굵고 곧은 필획에는 그의 흔들림 없는 의지가 오롯이 담겨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이외에 주요 출품작 중 하나인 김창열의 1981년작 '물방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추정가는 6억~12억원이다. 100호 크기의 이 대작은 1981년 10월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아트페어 피악(FIAC)에 출품했던 것이다.당시 스탬플리 갤러리 부스에 나온 9점 중 이 작품을 포함해 8점이 판매됐고, 김창열은 프랑스 일간지 '스와르지'가 선정한 '4인의 화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이 작품은 화면 중앙에 네모난 구획을 나누고 반원형의 물방울을 배치해, 작가의 조형적 실험을 잘 보여준다.또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김환기의 1966년작 '3-Ⅱ-66'이 있다. 150호 사이즈의 대작으로, 1963년 뉴욕에 정착한 작가가 3년 만인 1966년, 뉴욕 '타스카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며 조형 언어를 새롭게 정립하던 시기의 작품이다.달과 항아리, 산과 새 같은 구체적인 형상이 화면에서 서서히 지워지고 점과 선, 면이 그 자리를 대신하던 해로, 이후 전면점화로 이어지는 뉴욕 시대의 중요한 변환점으로 평가된다.이번 경매에서는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이 독자적인 화풍을 확립하기 전, 다양한 조형 실험을 거치던 모색기 시기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윤형근의 1968년작 '무제'는 김환기의 영향 아래에서 탐구하던 때의 작품으로, 두터운 마티에르와 함께 김환기 특유의 푸른빛과 유사한 색조가 나타난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엄버' 연작 이전의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이우환의 1960년작 '무제'는 비단 위에 먹으로 그린 4폭 병풍으로, 그가 일본으로 건너간 이후 그린 초기 묵화로 보인다. 1970년대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연작 이전 20대 초반의 이우환을 만날 수 있는 희소한 작품이다.한편 오는 2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는 이번 경매의 프리뷰 전시가 열린다.
포스코그룹이 양극재 기업 중국 롱바이그룹과 배터리급 리튬공급을 비롯한 2차전지소재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약속했다. 2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센터에서 롱바이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석 및 염수리튬 공급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롱바이그룹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수년간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를 이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업의 플랫폼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삼원계, 리튬인산철, 리튬망간인산철 및 나트륨이온전지 등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은 호주 광석 기반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아르헨티나 염수 기반의 포스코아르헨티나, 폐배터리 추출 리사이클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내 3대 리튬 생산 기지를 총동원해 배터리급 리튬을 롱바이그룹에 공급한다. 양사는 우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하는 광석리튬 기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올해 내 품질인증절차를 완료하고 양산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분야를 중심으로 자원 선순환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미 롱바이그룹 중국 공장과 국내 전구체 자회사인 EMT에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공급해 온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전 과정을 잇는 '폐쇄형 순환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그룹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리튬 생산 밸류체인(가치사슬) 경쟁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이고, 2차전지소재 세계 1위 생산국인 중국에 배터리급 리튬 공급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자원중심의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전략과 신규수요 발굴에 따른 수주기반 강화 등의 전략이 2차전지소재사업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롱바이그룹과 에너지저장장치 등 2차전지소재 제품군으로도 협력 확대를 꾀하겠다"고 했다.
코스피 5% 뛰며 '사이드카'…삼전 7%·하닉 11% 급등
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5% 넘게 급등하면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10초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등에 따라 프로그램매수 호가의 효력이 5분 동안 정지됐다.매수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90포인트(5.10%) 오른 1,068.15를 기록했다.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발동된다.이날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오전 9시 59분 기준 삼성전자는 6.87%, SK하이닉스는 11.33% 각각 급등했다.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5.48포인트(5.03%) 오른 6,796.65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16.73포인트(2.03%) 상승한 841.19를 기록했다.
홍준표 "박근혜 자질 없던 사람, 박정희 후광에 대통령 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보수 정치인들과 접촉하는 것을 두고 보수 진영 내부의 갈등을 키우고 자생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20일 홍 전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구시장을 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동상을 세웠지만 동상 제막식에 그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았고 박 전 대통령 사저도 단 한 번 방문한 적 없다"며 "대통령 자질이 없던 사람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대통령이 되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이어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몰락을 '이미지 정치'의 한계로 평가했다. 그는 "이미지 정치로 일어선 사람은 이미지가 붕괴되는 순간 몰락한다"며 "나는 박근혜의 몰락을 단순히 진영논리의 희생양으로만 설명해선 안 된다. 이미지 정치의 몰락으로 본다"고 했다.그러면서 최근 정치권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인사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요즘도 박근혜와 똑같은 길(이미지 정치)을 가고 있는 정치인들을 종종 보고 있지만, 온갖 고초를 겪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노후를 보냈으면 한다"고 했다.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권 움직임을 비판한 바 있다.그는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를 방문한 데 대해 "당권 욕심이 나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이어 "유영하 의원은 추경호 낙마 후 대구시장을 하려는 욕심에서 주선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언제까지 박근혜 그늘에서 보수정당이 놀아나야 하는지 참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SK하이닉스가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가운데 역대 최대인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이르면 이달 중 대규모 주주환원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 흔들린 반도체 투자심리가 주주환원을 발판으로 되살아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13% 상승한 16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4.44% 상승한 25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공시가 나온 뒤 시간외에서 동반 급등한 흐름이 이날 정규장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앞서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원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3.3%에 해당한다. 취득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3개월이다. 지난 2월 12조원 규모 소각에 이은 것이라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한층 커졌다.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환원 기준을 기존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상향하고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하기로 했다. 특별배당 등 배당 확대도 검토한다. 구체적 규모와 방식은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인 오는 10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대규모 환원의 배경에는 AI 메모리 호황으로 급증한 현금창출력이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2분기 말 순현금은 69조4000억원까지 불었다. 소각 물량 2407만주는 지난달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때 발행한 신주 1779만주를 웃돌아 지분 희석 우려도 함께 해소했다.이토로의 조시 길버트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SK하이닉스가 시장에 보내는 강력한 신호"라며 "투자자들이 요구해온 조치에 부응하는 동시에 늘어난 현금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strong〉◆삼성전자도 주주환원 초읽기…반도체 강세 이끌까〈/strong〉SK하이닉스가 쏘아 올린 기대는 곧바로 삼성전자로 옮겨붙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FCF의 50%를 환원하는 현행 3개년(2024~2026년) 정책을 이행하는 동시에 재투자와 주주환원 간 균형을 맞춘 새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내놓을 환원 규모를 SK하이닉스보다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 KB증권은 새 정책을 통한 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9조8000억원의 10배가 넘는 수준으로,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를 웃돌 것이란 계산이다.이날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 상승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2000년 이후 과거 25년간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급락한 경우는 2008년(-47%), 2022년(-47%), 2024년(-44%), 2026년(-49%)으로 총 네 차례"라며 "과거 세 차례의 40% 이상 주가 급락 사례를 살펴보면 저점 형성 이후 1·3·6개월 후 주가는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가 미국 애플의 길을 따라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2013년 이후 이익 증가율이 둔화하자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확대해 고배당주로 변신했고,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 비율이 평균 121%까지 오른 2019~2021년 주가가 3년간 201% 급등했다.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주가 할인율이 과도하게 높아지고 외국인 보유 비율이 급락했다는 점에서 지수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성장주에서 고배당주로 확실한 이미지 변화가 나타나야 지수 반등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주주환원은 외국인 자금을 붙잡을 열쇠로 꼽힌다. 지난달 30일 저점 이후 코스피 반등을 이끈 주체가 외국인인 만큼 이들 자금이 대형주로 계속 유입되려면 시장 눈높이를 충족할 주주환원이 필수라는 분석이다. 눈높이가 높아진 배경에는 미국 경쟁사들의 행보가 있다. 마이크론은 2027년부터 초과현금의 100%를 환원하겠다고 밝혔고 샌디스크도 이달 초과현금 100% 환원 원칙을 제시했다.다만 주주환원만으로 증시가 방향을 틀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낙관론의 근거는 반도체 업황 자체가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말 이후 국내 반도체주 급락을 두고 "사이클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 과도한 하락"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 56만원 SK하이닉스 320만원을 유지했다. 장기공급계약(LTA) 확산으로 이익 저점이 높아지고 서버 D램 수요가 2027년 50% 이상 늘어 공급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반면 국채금리는 반등의 발목을 잡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5.80% 급락한 6471.17에 마감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간밤 장중 5.33%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다. 자금 조달 여부가 주가를 좌우하는 반도체 기업이 직격탄을 맞아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급락했다. 여기에 중동 정세와 미국 관세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결국 반도체 대형주의 주주환원이 국채금리발 변동성을 딛고 증시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반도체 업황 불안이 완화되거나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 내용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국채금리 변화와 중동 정세 미국 관세 등 주변 여건에 따른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화음악, 클래식 무대로…서구문화회관 '시네마 콘서트'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29일(토) 오후 5시 공연장에서 친절한 오케스트라 시리즈 세 번째 무대인 '시네마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CM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 아래 성악앙상블 B.O.S와 관악 솔리스트가 함께 무대에 올라 영화음악을 선보인다. 여기에 연극 배우들이 영화 장면을 재현하고 영상 연출, 해설을 더해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지휘자 서찬영이 이끄는 CM필하모니오케스트라는 영화 '아마데우스'에 삽입된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1악장으로 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트럼펫터 황예슬과 오보이스트 최용준이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밤하늘의 트럼펫',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를 들려주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소프라노 조현진은 친근한 해설과 함께 '지킬 앤 하이드'의 '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을 선보인다. 대금 연주자 이규원은 '은행나무 침대' OST와 '서편제'의 '천년학'을 연주하며 한국 영화음악 특유의 정서를 전한다.또 테너 노성훈·석정엽·최호업과 바리톤 구본광·임봉석으로 구성된 성악앙상블 B.O.S는 '어바웃 타임'의 '일 몬도(Il Mondo)', '아이 엠 넘버 포'에 삽입된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 등을 들려주며 특유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친절한 오케스트라 시리즈'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6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선정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공연에 여러연출적 요소를 접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는 11월에는 시리즈 마지막 공연으로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과 지역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이어질 예정이다.티켓 예매는 오는 26일(수) 오전 9시부터 인터넷과 방문 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중학생 이상 관람가
경북 태권도인 영주서 한판 승부 벌인다…22일부터 개최
경북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열정의 무대인 '제36회 경상북도지사기 태권도대회'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경상북도와 경상북도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영주시체육회와 영주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경북 각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올해로 36회째를 맞는 도지사기 태권도대회는 경북지역 태권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대회다.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소속 지역과 팀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펼치는 동시에 선수와 지도자들이 교류하며 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대회가 시작되면 영주국민체육센터는 선수들의 힘찬 기합과 빠른 발차기, 치열한 승부 열기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대회 기간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등 대회 관계자들이 영주를 찾으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태권도 저변 확대라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영주시는 대회 기간 선수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경기장 운영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조한철 영주시 체육진흥과장은 "경북 각지에서 영주를 찾는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선수들의 성장과 화합은 물론 경북 태권도 발전에 힘을 보태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인 복귀 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 결승골
강렬했다. 귀환을 알리는 한방이었다. 이강인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복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아틀레티코) 소속으로 공식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라리가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아틀레티코는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해 말라가를 2대0으로 꺾었다. 경기 후반 이강인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알렉스 바에나가 프리킥으로 1골을 더 보탰다.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겼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조연' 역할에 만족하지 못해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스페인은 어린 시절 축구를 배운 '제2의 고향'.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병역 특례에 따른 행정 절차를 밟느라 팀 훈련에 늦게 합류한 탓.전반부터 아틀레티코가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말라가의 밀집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공격에서 세밀함이 부족, 0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변화가 필요했다. 후반 12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라리가에 막 복귀한 이강인을 투입했다.이강인이 바로 흐름을 바꿨다. 왼발 중거리 슛과 정교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25분 이강인이 폭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가다 왼발로 감아 차 득점했다. 인상적인 신고식. 바에나의 추가골로 아틀레티코가 웃었다.이날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그가 라리가 경기에서 득점한 건 2023년 5월 이후 3년 3개월 만의 일. 세 시즌을 프랑스에서 뛴 뒤 성공적인 라리가 복귀전을 치렀다. 현재 주요 매체들도 "새로운 영웅"이라며 이강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경기 후 이강인은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골을 넣었지만) 아직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팀 전체가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 우린 최고의 방식으로 준비할 것이다. 계속 노력하다 보면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이강인의 등 번호 7번은 아틀레티코 에이스를 상징한다. 이곳에서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다 미국 무대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번호다. 그만큼 이강인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는 얘기. 부담이 클 법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데뷔골로 화끈하게 신고식을 치렀다.득점만 빛난 게 아니다. 최전방에 배치됐지만 3선과 오른쪽 측면으로도 옮겨가며 질 좋은 패스를 공급했다. 수비에 적극 가담, 공을 탈취한 뒤 역습의 시발점 역할도 했다. 홈 팬들을 매료시켰다. 강호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싸워야 하는 아틀레티코가 '새 에이스'를 제대로 찾았다.
대구FC, 5개월만에 부산 아이콘스 만나 설욕전 펼친다
강적인데다 풀어야 할 원한도 있다. 게다가 승격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오는 22일 홈인 아이엠뱅크파크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만나 3연승과 함께 지난 3월의 패배에 대한 설욕을 노린다. 최근 대구는 분위기가 상승세를 탔다. 지난 16일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세라핌의 멀티골로 2대0 승리를 거둔 대구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세징야였다. 세징야의 도움으로 세라핌과 데커스 또한 좀 더 운신의 폭이 커졌다는 평가다. 아직 에드가가 돌아오지 않아 '세드가 조합'의 파괴력을 당장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세징야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다만 역시 걱정되는 것은 수비다. 지난 3월 부산과의 경기에서도 후반에 내 준 2골 모두 뒷공간 침투를 끝내 막지 못해 당한 실점이기 때문. 지난 경기에서 김형진의 부상 정도와 새로 영입한 홍재석의 적응 정도가 수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반면 부산은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한때 K리그2 1위를 계속 달려왔지만 최근 다섯 경기에서 4패1무를 기록하며 어느새 순위가 5위로 내려앉아 대구의 뒤에 서게 됐다. 이러한 부진에는 공격진의 주력이자 부산 전력의 핵심인 크리스찬과 백가온의 상대적 부진에 그 원인이 있다. 두 선수는 현재 시즌 초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높다. 이 때문에 부산은 의욕적으로 선수 영입을 추진했으나 소득을 보지 못했다. 김포FC의 루이스 영입을 가장 먼저 타진한 구단이 부산 아이콘스. 하지만 루이스는 결국 수원 삼성블루윙즈로 발길을 옮겼다. 이번 경기에서 대구가 맞게 된 또 하나의 호재는 부산의 코리아컵 16강 탈락이다. 지난 19일 부산은 부천FC1995와 홈인 구덕운동장에서 맞붙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경기 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대구가 부산보다 더 길었던 만큼 체력과 정신력에서 대구가 좀 더 좋은 조건인 게 사실이다. 최성용 대구 감독은 지난 충남아산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상대 분석과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들 더 분석해서 잘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에너지레벨을 더 높여서 결과로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완파하고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19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홈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2대0으로 이겼다. 지난 16일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역시 2대0으로 이긴 베트남은 합계 4대0으로 앞서며 결승 고지에 올랐다. 베트남은 후반 17분과 44분 브라질 출신의 귀화 공격수 으우옌 쑤언 손이 멀티 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베트남은 A매치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24경기(21승 3무)로 늘려나갔다. 2년마다 열리는 현대컵은 동남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대회로,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과거 스즈키컵, 미쓰비시컵 등으로 불렸고 30주년을 맞아 타이틀 스폰서가 현대로 바뀌었다. 직전인 2024년 대회 챔피언 베트남은 2연패 및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준결승과 마찬가지로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결승전 상대는 '숙적' 태국이다. 베트남은 22일 원정 경기, 26일 홈 경기를 소화한다. 태국은 싱가포르와 4강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4대3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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